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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78 바닥 친 저지, 홈런 포함 4장타 폭발…최근 7G 장타율 1.077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다.저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시즌 첫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55로 대폭 상승했다.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467피트(145m)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초구 94.7마일(152.4㎞/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13마일(181.8㎞/h) '배럴 타구'를 만들어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저지의 홈런은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경기 만이자 시즌 11호. 3회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저지는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 때 득점했다.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2루타를 때려냈다. 스탠튼의 진루타로 3루까지 밟았으나 득점엔 실패. 압권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3-0으로 압선 7회 초 1사 2루에서 왼손 불펜 코디 펀더버크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중견수 윌리 카스트로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적시타 직후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저지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8구째 볼넷을 골라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저지의 시즌 첫 27경기 타율은 0.178(101타수 18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0.317)과 장타율(0.356)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잠잠하던 그의 타격은 5월 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346(52타수 18안타).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0.426)과 장타율(1.077) 모두 '압도적'이다. 미국 현지 매체인 SNY는 '지난 17경기에서 저지는 50타수 23안타 7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저지는 MLG 대표 슬러거다. 2022시즌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잔부상에 시달린 지난 시즌에도 106경기에서 37홈런을 쏘아 올리며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과시했다. 빅리그 통산(9년) 홈런이 268개로 현역 선수 중 13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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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는 비니시우스or벨링엄? 안첼로티의 선택은…“UCL과 유로에서 우승한다면”

주드 벨링엄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아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생각하는 발롱도르 후보는 토니 크로스였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를 맡은 벨링엄이 1골 2도움을, 비니시우스는 2골 1도움으로 빛났다. 이밖에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가 1골씩 넣으며 대승을 가져갔다. 레알은 일찌감치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공식전은 리그 2경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이날 공격 포인트를 3개씩 쌓은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는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꼽힌다. 두 선수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각각 40경기 23골 12도움, 37경기 23골 11도움으로 빼어나다. 이에 글로벌 베팅업체 Bet365는 레알의 UCL 결승이 확정된 뒤 발롱도르 수상 확률을 공개했는데, 비니시우스가 35%로 가장 높았다. 벨링엄이 17%로 뒤를 이었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0%)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10%)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반면 안첼로티 감독은 또 다른 후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경기 뒤 “이 팀은 매우 젊고, 뛰어난 선수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 한 시대를 열 수 있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2024 발롱도르 후보로 크로스를 언급하면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여름에는 중요한 대회가 있다. 크로스가 독일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와 UCL 우승까지 이뤄낼 기회가 있지 않나. 그는 경쟁을 위해 싸울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간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온 크로스였기에, 향후 거취에 시선이 몰린다. 다만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도, 나도, 크로스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UCL 결승전이며, 그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크로스는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Bet365에서도 크로스의 수상 확률을 5%로 전체 5위에 올려놓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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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경쟁 사실상 끝났다…맨시티 확률 83.5%로 ‘급등’

맨체스터 시티가 무려 네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를 탈환하면서다. 이제 남은 EPL 경기는 단 한 경기,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83.5%로 전망됐다.맨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토트넘을 2-0으로 완파했다. 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와 홀란의 합작골로 균형을 깨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88(27승 7무 3패)을 기록, 아스널(승점 86)을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한 채 오는 19일 자정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맨시티는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에버턴과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선두에 오른 맨시티는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스널 결과와 무관하게 웨스트햄을 이기기만 해도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만약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더라도 아스널이 에버턴에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할 수 있다. 반면 아스널은 반드시 에버턴을 꺾고, 맨시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연스레 이는 우승 확률의 ‘급등’으로도 이어졌다. 통계업체 옵타는 이날 맨시티의 토트넘전 승리 직후 맨시티의 EPL 우승 확률을 무려 83.5%로 내다봤다. 전날 58.7%에서 24.8% 포인트(p)나 늘어난 수치다. 만약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지난 2020~21시즌 이래 네 시즌 연속이다. 반대로 아스널은 41.3%였던 우승확률이 맨시티의 토트넘전 승리 직후 16.5%까지 떨어졌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맨시티로 기운 분위기다.리버풀은 3위, 애스턴 빌라는 4위를 각각 확정한 가운데 토트넘은 5위 가능성이 95.4%, 6위와 7위 추락 가능성은 각각 4.3%와 0.3%로 책정됐다. 이날 맨시티에 완패한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가 날아갔고, 오히려 5위 수성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토트넘은 오는 19일 자정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다. 이날 맨시티를 잡았다면 최종전을 통한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으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결국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김명석 기자 2024.05.15 08:02
메이저리그

4만8000석 구장, 연속 파울 타구 2개가 한 팬에게? 0.0001% 확률 뚫었다

한 명의 야구팬이 파울 타구를 연속해 잡아낼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0-0으로 맞선 1회 말 시애틀 리드오프 왼손 타자 조시 로하스의 좌익수 방면 파울 타구가 연이어 한 팬에게 향한 것이다.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이 팬은 파울볼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환호했다. 이를 지켜본 시애틀 장내 아나운서 애런 골드스미스는 "그가 둘 다 잡았다"며 외쳤다.T-모바일 파크의 만석은 4만8000석(14일 1만4984명 입장). 미국 야후스포츠는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파울볼 2개를 연속해 잡을 확률은 0.0001%'라고 밝혔다. 한 명의 팬에게 두 개의 파울 타구를 날린 로하스는 5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하지만 시애틀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6-2로 승리를 거뒀다. 파울 타구를 연이어 잡아낸 시애틀 팬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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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과 UCL 출전권 걸렸다'…토트넘-맨시티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59회차 게임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2023-24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홈)-맨체스터시티(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59회차 게임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 프로토 승부식 59회차에서는 2023-24시즌 EPL 토트넘-맨시티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경기는 리그 4위 입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향한 토트넘의 꿈과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맨시티의 우승 도전이 단, 한경기에서 결정될 수도 있는 ‘빅매치’다. 프로토 승부식 59회차에서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117번) ▲핸디캡(118번) ▲언더오버(119번)의 세 가지 방식으로 14일(화)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14일(화)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공지된 토트넘-맨시티전 일반 게임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토트넘 승리(5.80배/15.2%), 양 팀의 무승부(4.85배/18.1%), 맨시티 승리(1.32배/66.7%) 순이었다. 핸디캡 게임의 경우, 홈팀 토트넘에게는 +1.0점의 기준점이 주어졌다. 각 항목의 배당률과 승리 확률은 토트넘 승리(2.85배/30.9%), 양 팀의 무승부(3.85배/22.9%), 맨시티 승리(1.90배/46.3%) 순으로 나타났다. 토트넘과 맨시티가 EPL 34라운드에서 만난다. 이 경기는 지난달 4월 21일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맨시티의 FA컵 4강전으로 인해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각자 다른 이유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리그 5위(승점 63점)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 4위까지만 주어지는 UCL 출전권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대로 2위 맨시티(승점 85점)는 현재 선두 아스널(승점 86점)에 1점 차로 뒤지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리그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일반 및 핸디캡 게임의 승리 확률에서는 맨시티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홈 득점 평균 및 실점 평균에서 각각 2.1점과 1.4점을 기록했으며, 맨시티는 원정 시 동일한 지표에서 각각 2.4점과 1.0점을 보여줬다. 최근 7경기 흐름에서도 토트넘은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강팀들을 만나며, 2승1무4패의 들쭉날쭉한 성적을 기록했고, 반대로 맨시티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크리스털, 루턴타운, 브라이턴,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만나 7승으로 활짝 웃었다. 다만, 14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스포츠토토 실구매자들의 구입 현황을 살펴보면, 위의분석 내용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토토팬들은 토트넘의 승리(42.9%)에 가장 많은 투표를 마쳤고, 그 뒤를 맨체스터 시티 승(32.1%)와 양 팀의 무승부(24.9%) 순으로 결과를 선택했다. 이는 안방의 이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이 항상 ‘빅매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 높은 배당률이 걸려있는 토트넘의 승리에 승부를 걸어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축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곧 마감된다”며, “한 개의 대상 경기에서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한 가지 유형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을 조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24시즌 EPL 토트넘-맨시티전을 대상으로 하는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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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라이벌' 토트넘 팬 되겠다” 아스널 에이스 깜짝 발언, 왜?

아스널 에이스 카이 하베르츠가 ‘최대 라이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토트넘의 맨체스터 시티전 승패가 곧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EPL 우승을 위해서라면 최대 라이벌의 한 경기 승리쯤은 기꺼이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베르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 1-0 승리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루만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토트넘이 맨시티전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 관계다.평소 같으면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는 발언. 그러나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어줘야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선 북런던 라이벌 대신 ‘우승 라이벌’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실제 아스널은 승점 86(27승 5무 5패)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85(26승 7무 3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위 맨시티가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면 아스널과 맨시티는 이제 마지막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된다. EPL 최종전은 오는 19일 자정에 열린다.최종전을 리그 1위로 치르느냐, 2위로 치르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리그 1위에 오른 채 최종전을 치르면 다른 경기장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2위에 처진 채 최종전을 치르게 되면,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우승에 실패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아스널 입장에선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줘야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 아스널의 최종전 상대는 15위 에버턴이고,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베르츠가 15일만큼은 토트넘을 응원하며 ‘최대 라이벌’의 승리를 바라는 배경이다.90min은 “아스널은 지난 맨유전 승리로 EPL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이겨야 EPL 선두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며 “하베르츠는 토트넘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아스널의 EPL 우승을 위해 라이벌 토트넘의 ‘열혈 팬’을 선언한 배경”이라고 전했다.토트넘 입장에서도 라이벌 아스널의 EPL 우승 가능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애스턴 빌라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63, 애스턴 빌라는 승점 67로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애스턴 빌라의 14일 리버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리버풀에 발목을 잡힌다면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아야만 실낱 희망을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로 이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4:45
메이저리그

'잔칫날 대패라니' 펫코파크 역대 최다 4만6701명 운집, 만루포 맞고 무너진 SD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기록적인 홈 관중' 앞에서 패했다.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0-5로 완패했다. 다저스보다 1개 더 많은 안타 6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6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다저스도 득점권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는데 샌디에이고가 더 심각했다.피홈런 2개로 승부가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0-1로 뒤진 6회 초 2사 만루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그랜드 슬램을 내줬다. 오른손 불펜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비거리 390피트(118.8m) 장타로 연결됐다. 홈런 직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샌디에이고로선 뼈아픈 1패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날 펫코파크에 4만6701명의 관중이 입장해 20년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4년 개장한 펫코파크 종전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은 2014년 개막전(다저스전)으로 4만5567명이었다. 3연전 중 1차전(4만3388명)이 열린 전날, 1-1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이끌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13일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20:02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6연승, 영건 불펜진 덕...가장 큰 소득"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근래 팀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된 게 연승 기간 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탄탄해진 뒷문을 바탕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10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연승을 달린 끝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 마진 +3까지 올랐다. 이제 상위권과 승차도 줄어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위치다.위기도 많았으나 불펜진의 호투로 이겨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얻은 것을 묻자 "젊은 불펜 투수들"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정철원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도 빠졌다. 브랜든 와델도 잠깐 결장했고 최승용도 빠져 있는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었고, 사실 시즌 초반엔 어린 투수들의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기용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줬다. 근래 경기를 보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기뻐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한 불펜 투수들로 뒷문을 잠그는 중이다. 특히 왼손 이병헌이 23경기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6, 오른손 최지강이 22경기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불펜의 양 날개가 됐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김택연도 1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도 잘 지키고 있다. 선발 투수보다도 어린 불펜 투수들이 힘을 많이 내준 게 주효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합류했고, 홍건희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들어왔다. 그러면서 팀이 많이 안정됐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력이 안정돼 팀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영건들의 뒤를 이제 선배들이 받쳐줘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지탱했던 김명신과 정철원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김명신이 12일 경기 전 1군에 등록됐고, 정철원은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명신이가 (시즌 전) 투구가 좀 부족했다. 지난해 무리를 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초스(2군) 팀 캠프로 보내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게 했다. 그러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던 것 같다. 2군을 두 번 오갔는데, 현재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며 "명신이가 지난해만큼 던져주진 못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주면 좋겠다. 병헌이, 지강이, 택연이로 이어지기 전 명신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된 게 아니라 빠른 이닝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명신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원이는 어제 2군 등판을 했는데, 조금 더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 구위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2:22
메이저리그

상대 승리 확률 꺾는 환상 수비 김하성→SD는 아라에즈 끝내기 안타로 2연승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 막바지 연이은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이스 아라에즈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조졌다.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만나 2-1로 이겼다.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고, 9회 말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21승 2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LA와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이날 경기에선 두 팀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글라스노우(7이닝 1실점 10탈삼진) 마이클 킹(7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이 모두 퀼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격동이 일어난 건 8회였다. LA가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는 윌 스미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맥스 먼시와 마주했다. 먼시는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를 잡은 김하성이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음과 동시에 1루로 정확한 송구를 던졌다. 판정은 더블 플레이. 수비 한 번으로 샌디에이고의 실점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김하성의 수비로 인해, LA의 승리 확률은 17.4%나 하락한 39.5%까지 떨어졌다.한편 김하성은 9회 말 선두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2루타를 친 뒤에 타석에 나섰다. 그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려다,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3구째가 다소 멀리 빠졌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는 황당한 판정도 겪었다. 김하성의 아쉬움은 아라에즈가 털어줬다. 그는 마이클 그로브의 초구를 강타, 정확히 중견수 앞 안타로 만들며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결정적인 수비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은 0.208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안타의 절반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4:37
해외축구

‘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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